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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전손동북아-1]동북아시아 대순환 여행 준비 본문

여행 수필/해외여행

[지갑전손동북아-1]동북아시아 대순환 여행 준비

HS LEE 2025. 5. 16. 21:19

홍콩의 스카이라인

들어가며

대만 여행을 계획하기 시작한 것은 2023년 중반부터였습니다. 그동안 일본으로만 편중되었던 제 해외여행에 변화를 주고 싶었고, 학생 시절부터 품어온 중화권 여행에 대한 열망이 크게 작용했죠. 일본어를 전혀 알아듣지 못하던 시절에는 일본 여행이 가장 저렴했고, 말이 통하지 않아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일본어를 이해할 수 있게 된 지금은 일본의 어디를 가도 마치 국내 여행을 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재미가 크게 반감됐습니다. 반면에 비슷한 비용으로 여행할 수 있으면서도 언어 소통이 거의 불가능한 중화권은 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죠.

본격적인 여행 계획은 2024년 중반에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타이베이 6박 7일 일정만 계획했으나, 대만 고속철도를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가오슝 2박 3일을 추가했습니다. 그러다 항공권을 알아보던 중, 홍콩 경유편이 타이베이 직항 왕복보다 저렴하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왕 경유하는 김에 홍콩 2박 3일도 일정에 포함시켰습니다. 여기에 일본 치바에서 열리는 블루아카이브 4주년 페스 입장권까지 당첨되어 도쿄 2박 3일이 더해져, 최종적으로는 10박 11일이라는 큰 규모의 일정이 완성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여행기는 타이베이, 가오슝, 타이중, 홍콩,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본 도쿄까지, 여러 회차에 걸쳐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써내려갈 여행기에 담을 사진들

 

여행 준비

다른 여행기들을 보면 꼼꼼한 J형 여행자들이 이것저것 많이 준비해가는 것이 대부분이더군요. 하지만 저는 애매한 J답게 기본적인 계획과 준비물만 챙겨서 가기로 했습니다. 여행 전에 제가 준비한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트래블카드 및 교통카드
  2. 대략적인 일정 수립과 식당 탐색
  3. 비행기와 기차 패스, 호텔 예약

이게 전부였습니다. 그 전까지는 대만 여행을 위해 자금을 모으는 것에만 집중했죠.

먼저 저는 현지 화폐 환전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만, 홍콩, 일본의 제휴 ATM에서는 수수료 없이 현지 환율로 현금을 인출할 수 있기에, 토스 카드와 신한 트래블 카드만 들고 출국했습니다.

결과적으로 10박 11일 동안 토스 카드만 사용했습니다. 기존에도 쓰던 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면 되는지라 익숙했고, 토스 뱅크의 환전 시스템이 편리했거든요(인출 시 원화 통장에서 자동으로 환전됨). 해외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토스 뱅크 카드를 추천드립니다.

주거래은행은 아니었기때문에 필요할때마다 돈을 넣고 사용했습니다

다음으로, 일정은 대중교통 시간표를 중심으로 잡았습니다. 대만의 고속철도와 도시 근교 철도는 정시성이 좋아서 일정 수립이 수월했죠. 홍콩하고 일본은 말 할 것도 없었고요. 트리플 앱으로 동행인과 함께 방문할 장소와 식당을 정리하고, 실시간으로 수정해가며 여행했습니다. 시간 단위로 빡빡하게 일정을 잡는 전형적인 J스타일과 달리, 저는 대략적인 방문지와 주변 맛집 정도만 정해두고 출발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많았지만(실제로 일정 변경이 잦았습니다), 그 덕분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마지막으로, 항공권과 호텔은 적정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로 예약했습니다. 20대 초반 둘이 가는 여행이니 너무 비싼 숙박시설은 필요 없었죠. 스카이스캐너로 원하는 시간대의 저렴한 항공권을 찾아냈고, 여행사보다는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했습니다. 인천(ICN)→타오위안(TPE)은 타이거항공, 타오위안(TPE)→홍콩 첵랍콕(HKG)과 홍콩 첵랍콕(HKG)→도쿄 하네다(HND)는 홍콩 익스프레스 에어, 도쿄 나리타(NRT)→인천(ICN)은 에어부산을 이용했고, 총 항공비는 약 60만 원이 들었습니다. 호텔은 아고다 플래티넘 멤버십을 활용해 예약했습니다. 최소한 편하게 잘 수 있는 곳을 원해서 3성급부터 찾아보니, 대만은 박당 3~5만 원, 홍콩은 박당 10만 원 정도였습니다(일본은 현지 친구 집에서 묵어서 제외).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호텔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게 좋습니다. 정말로요.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항공권과 호텔 예약을 모두 마쳤습니다.

 

마치며

모든 여행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회사에서 연차 신청도 무사히 마쳤고, 이제 설레는 출국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 여행기에서는 본격적인 출국기와 함께 가오슝으로 떠나는 여정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